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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는 시간 줄이며 공부하면 안돼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생 중 상당수는 최고의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교과서를 읽으며 공부하고 시험 준비를 한다. 이게 바람직한 일인가?     ▶답= 요즘 고교생들은 정말 바쁘다. 학교 공부, 각종 과외 및 봉사활동, 시험 준비, 시니어일 경우 대학 입시 등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하는데 하루 24시간이 모자란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밤늦게 또는 다음날 새벽까지 책상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미국 고교생 10명 중 7명은 밤잠을 충분히 못 잔다. 명문 스탠퍼드 의대는 이런 현상을 전염병으로 부를 정도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매일 8~10시간은 자녀 한다고 강조한다. 이렇게 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것이다. 밤에 잠을 충분히 자지 않고 등교하는 학생들은 교실에서 집중하기가 어렵고, 결국 저조한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많은 학생들은 공부를 더 많이 하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단기적으로는 그럴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평소에 맑은 정신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배우는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고, 나중에 내용을 기억하기도 쉽지 않다.     사람의 뇌(brain)는 하루 종일 취득한 메모리와 정보를 처리할 시간이 필요하다. 잠을 자는 시간에 이런 작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잠 안 자고 밤을 새워 학기말 시험을 준비하면 뇌가 정보를 기억하는데 문제가 생겨 배운 내용을 까먹을 가능성이 크다.     공부는 ‘스마트’ 하게 해야 한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공부를 할지 미리 계획을 짠다. 정신을 집중해서 오래 공부를 하면 뇌가 피로해진다. 중간에 15~20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에 가벼운 스낵을 먹거나, 전화 통화를 하거나, 가만히 앉아서 쉬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머리를 식히는 게 바람직하다. 플래시 카드, 차트, 그래프 등 다양한 툴을 활용하면 정해진 시간 동안 공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부하는 시간과 잠자는 시간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855) 466-2783 / www.theadmissionmasters.com학교 공부 하루 24시간 시간 동안

2023-11-14

[우리말 바루기] 숫자 표현하기

“그 아이가 이제 세네 살 됐으려나”와 같이 말하곤 한다. 그러나 셋이나 넷을 나타내는 말은 ‘세네’가 아닌 ‘서너’이다. 따라서 “그 아이가 이제 서너 살 됐으려나”처럼 써야 바르다.   1~2에 해당하는 표현은 무엇일까. “굵은 빗방울에 나뭇잎이 한둘 떨어지기 시작했다”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 더 남았다”에서와 같이 ‘한둘’이나 ‘한두’가 모두 쓰인다. 차이는 ‘한두’는 관형사로 단위를 나타내는 뒷말을 수식하는 낱말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2~3을 나타낼 때는 “두셋씩 편을 나누었다” “비가 두세 시간 동안 엄청나게 쏟아졌다”처럼 ‘두셋’이나 ‘두세’가 쓰인다.     4~5의 경우는 조금 헷갈린다. ‘너댓’이라 쓰기 십상이지만 ‘네댓’이 바른말이다. “학생 네다섯 명이 교실로 들어왔다”처럼 ‘네다섯’을 사용할 수도 있다.   5~6은 “다서여섯 살쯤 돼 보인다”와 같이 ‘다서여섯’을 쓰는 걸 종종 볼 수 있으나 ‘대여섯’이 맞는 표현이다. 6~7도 “여서일곱 살밖에 안 된 아이가 총명하기 그지없다”와 같이 표현하곤 하나 ‘예닐곱’으로 써야 한다.   7~8의 경우엔 ‘일고여덟’을 쓰면 된다.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일여덟은 직장인이다”에서처럼 ‘일고여덟’의 준말로 ‘일여덟’이 사용되기도 한다. 8~9는 ‘여덟아홉’이라고 하면 된다. “열에 엳아홉은 항상 그의 몫이다”처럼 ‘엳아홉’이라 쓸 수도 있다.   열이 조금 넘는 수를 가리킬 땐 ‘여남은’이라고 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숫자 표현 시간 동안

2023-07-12

[독자 마당] 잠들기 전의 회상

오늘 하루도 바쁘게 혹은 땀 흘리며 살아내고 이제 나만의 조용한 시간이다. 잠들기조차 아까운 시간이다. 고요하고 좋기 만한 이 시간이다. 나는 세상 속에서 시달린 내 몸을 눕힐 이불의 먼지를 깨끗이 걷어내고 가뿐한 숨을 토해내며 눕는다.     잠시 지난날을 회상해 본다. 이민의 시간들이다. 나는 계절로 치면 씨 뿌리는 봄쯤에 이땅에 와서 한 여름, 가을 동안 땀 흘리며 살았다. 그 시간 동안 자식 농사도 지었다. 이제는 그들은 잘 자라서 한 걱정을 놓고 살아가고 있다.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이젠 황량하고 시들은 벌판을 40년을 같이 땀 흘렸던 동반자와 바라보며 초겨울쯤에 서 있다.   잘 자라준 씨앗들은 열매를 맺고 또 새 씨앗들을 만들어가며 우리의 발자취를 이어갈 테니 우리가 흘렸던 그 땀방울들이 힘겨웠을지언정 부질 없었던 것은 아니었겠지!   이제 머지않아 계절의 문도 닫히고 시간의 흐름도 멈추는 날이 오겠지만 그저 담담한 마음으로 그때까지 걸어갈 뿐이다.   억겁의 세월 중에 70년, 80년, 길면 90년이란 시간은 찰나에 지나지 않을 것인지도 모른다. 장자가 말했듯이 인생은 짧기가 문짝 사이로 백말이 훌쩍 지나는 순간일진데 무엇을 아쉬워하고 무엇에 미련을 두겠는가.     인간미 있고 얄팍함 없는 사나이들과 교제하고 여인들 냄새 풍기는 끌림 있는 여인들과 차 한 잔 나누고 싶은 바람도 안 잡혀지는 재미 없는 나날이다. 하지만 이래 살아도 저래 살아도 한 세상이다.     숨이 멈추는 날 재미있게 살았다고 하면, 원하는 것을 하고 살았다 하면 그것이 그 무슨 대단한 의미를 남길 것인가.     그때까지 열매들이 떨어져 나간 나무지만 마음속의 두터운 옷을 입고 바람결에 추워 말며 버텨야겠다. 그 누가 쇠약해진 고목을 멍청하게 한 세상 살았다 하겠는가.  정진형 / 샌디에이고독자 마당 회상 시간 동안 여름 가을 입고 바람결

20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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